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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목(老木) 노목(老木) 노목(老木) 둘이 몸을 서로 기대고 있습니다. 세월과 풍우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힘겨워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가끔은 푸석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가지마다 물오르는 기미가 보입니다. 함께 버텨온 힘으로 올 봄에도 새 잎을 장만하나 봅니다. ..
물오름달에 '추월산'에 오르다. 물오름달에 '추월산'에 오르다. ▣…팔성산우(八姓山友-성이 서로 다른 여덟 명의 산행 팀)팀이 이른 봄맞이 산행에 나선 날, 바람 한 점 없는 추월산은 서서히 봄의 기지개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일행이 탄 차는 정읍에서 출발한지 30여 분만에 순창군과 담양군의 경계 지역인 ‘말재’..
여수의 풍광, 장성의 예술 여수의 풍광, 장성의 예술 ▣…… 2013년 3월 9일, 올 들어 처음 나선 ‘샘문화 답사’ 팀에 끼어 나들이 길에 올랐습니다. 첫 번째 경유지인 돌산공원에 들러 여수 시내와 바다 등 겨울이 지나간 자리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봄 준비를 하고 있는 공원엔 간간히 작은 생명들이 꼼지락거리는 ..
20여 년 전의 ‘애도사(哀悼辭)’ 20여 년 전의 ‘애도사(哀悼辭)’ (이 애도사는 1992년 나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큰아버님께서 보내주신 애도의 글입니다. 큰아버님은 생존 시 전국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하셨고, 명필로도 널리 알려진 분이었습니다.) 지난 시월 초 동생의 병이 심상치 않다기에 전주의 병원으로 ..
장성지역 문화답사 스케치 장성지역 문화답사 스케치 ‘정읍시문화유적답사회’의 일원으로 전남 장성 지역 문화 유적 답사 길에 올랐습니다. 정읍의 이웃에 있는 지역이라 출발한 지 불과 40여 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첫번 째 답사지는 국가사적 242호인 ‘필암서원’으로, 조선시대 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을 모..
"액막이 한번 잘 했네." "액막이 한번 잘 했네." 예로부터 정초에는 닥쳐올 액을 막으려는 행위인 ‘액막이’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립니다. 지난 섣달그믐날, ‘설 액막이 떡메치기’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시민과 귀향객들의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마당이었습니다. 예로부터 '액막이'는 작고 ..
'밝은신문' 칼럼입니다. ‘아기가 열어준 아침’ <문경근칼럼-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은 그날의 행운을 예약하는 것> 2013 년 01 월 28 일 월12:40:41 문경근주필 ▲ 아이들의 해맑은 눈동자는 꿈꾸는 샘물이요 정결한 생수다.<사진은 문경근주필의 소중한 손주들 모습이다> 누구에게나 아침은 옵니다. 그러나 ..
아기가 열어준 아침 아기가 열어준 아침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은 그날의 행운을 예약하는 것 누구에게나 아침은 옵니다. 그러나 눈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아침의 얼굴은 각양각색입니다.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어제의 찜찜했던 그림자가 먼저 얼굴을 내밀기도 하며, 때로는 오늘 예정되어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