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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진속생각

노목(老木)

   노목(老木)

 

노목(老木) 둘이 몸을 서로 기대고 있습니다.

세월과 풍우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힘겨워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가끔은 푸석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가지마다 물오르는 기미가 보입니다.

함께 버텨온 힘으로 올 봄에도 새 잎을 장만하나 봅니다.

주변의 젊은 나무들처럼 탱탱한 시절을 반추하며, 마치 노부부(老夫婦)처럼…….

                                                                                - 2013. 3, 11. 동국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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