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목(老木)
노목(老木) 둘이 몸을 서로 기대고 있습니다.
세월과 풍우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힘겨워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가끔은 푸석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가지마다 물오르는 기미가 보입니다.
함께 버텨온 힘으로 올 봄에도 새 잎을 장만하나 봅니다.
주변의 젊은 나무들처럼 탱탱한 시절을 반추하며, 마치 노부부(老夫婦)처럼…….
- 2013. 3, 11. 동국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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