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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진속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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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주춤한 사이 장마가 잠시 주춤한 사이, 전북과학대 담장에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마침 담쟁이덩굴이 담벼락을 온통 덮기라도 할 듯 기세 등등합니다. 작은 물기의 낌새라도 있으면 머리를 뻗치는 습성이 있는 생물인데, 장마통엔 오죽 신바람이 났을까? 위를 향하여, 물을 향하여, 그리고 해를 향하여 오늘도 쉼없..
금계국 꽃길, 정중동(靜中動)의 묘미 정읍천 상류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엔 요즘 금계국이 만발했습니다. 멀리 둘러있는 짙푸른 내장산이 이 꽃길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여린 모들이 자라고 있는 인근의 논과 금계국 꽃길이 어울리며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노란 물감을 뿌린 듯한 금계국 꽃길 사이로 자전거들이 싱싱 달립니다...
산딸나무, 순백을 뽐내다. 늦봄비가 지나간 자리, 녹음이 한결 짙어진 아파트 정원의 나무들 사이에 하얀 꽃 무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산딸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고, 맑고 깨끗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꽃이 온통 잎 모양새입니다. 꽃인듯 잎인듯 헷갈립니다. 코를 들이대봐도 향기조차 없으니 말입니다. 집에..
노란꽃창포의 군무 노란꽃창포의 군무 노랑꽃창포 무리가 정읍천변을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꼿꼿하고 날카로운 잎줄기와는 대조적으로 그들의 몸에서 나온 꽃잎은 부드럽게 하늘거립니다. 치솟은 잎줄기 사이사이에 마치 노란 나비떼가 앉아있는 형상입니다. 들여다보는 산책객의 옷자락에도 금세 노란 물이 ..
자연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아 며칠 전 정읍동초등학교 앞을 지나다가 온둥장 가에 등나무꽃이 치렁치렁 매달린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풍성하고 예쁜 모습에 반해 서둘러 차창을 열었더니, 은은한 연보랏빛 꽃 향기가 금새 코끝에 와닿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카메라를 가져와 찍어두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던 길을 달렸습니다. ..
80년을 뚸어넘은 '맞고' 80년을 뛰어넘은 '맞고' 우리집에 유별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증조할머니와 증손자와가 맞붙었거든요. 8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사상 초유의 '맞고' ~ 승패는 떠난 듯 하지만, 어느 정도 긴장은 흐르는 듯. 너무 정겹지 않습니까? - 지난겨울 -
동진강변의 유채꽃 들판 매년 이맘때면 정읍시 이평면에 자리잡은 만석보와 주변의 들판에선 유채꽃 향연이 펼쳐집니다. 이 길을 지나는 사람은 유채꽃의 유혹에 그만 발길을 멈추고 말지요. 동진강을 끼고 배들평야와 유채꽃이 연출하는 장관에 빠지다보면,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그저 노란빛 뿐입니다. - 2011. 5. 3 -
우리동네 튤립 동산 집을 나서 몇 발걸음만 가면 내장산 가는 길목의 삼거리~ 그곳에 튤립이 만개한 자그마한 꽃밭이 있습니다. 튤립 꽃송이들이 마치 손으로 접어 만든 듯, 화려하고 깔끔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내장산을 찾아가는 사람들은 일단 튤립의 유혹에 취하기 마련입니다. - 2011/ 4/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