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야기★/***사진속생각 (144)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심 속에서 만난 '순수' 도심 속에서 만난 '순수' 우리 아파트와 담장 사이에 좁은 대밭이 있습니다. 통로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나무와 잡초 사이로 멀쑥하게 핀 꽃 몇 송이가 보입니다. 척박한 도심에서 만난 순수한 생명이 눈을 통해 가슴 속까지 들어옵니다. 길쭉한 연둣빛 .. 앗싸! 외손녀의 위문공연 '외손녀의 위문공연' 앗싸 ! 외가에 들른 17개월 외손녀가 한여름밤 재롱잔치를 펄칩니다. 요즘 무더위에 시달리는 우리에겐 시원한 위문 공연이지요. 내가 보기엔 표정과 몸짓이 일품인데요. 땀을 뻘뻘 흘리며 신바람을 낸 외손녀의 덕택으로 무더위는 싸악~, 근심 걱정은 뒷전으로~. 순백의 도화지에 .. 발끝을 따라다니는 산야초 '멸가치' 발끝을 따라다니는 산야초 '멸가치' 내장사를 중심으로 금선폭포, 원적암, 일주문 방면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그 길에 만나는 단풍나무 아ㄹ래 습한 그늘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풀들의 무리들이 보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곰취 이파리 모양을 닮았는데, 곰취보다는 도톰하고 뒷면은 희무끄럼합.. 한 몸에 두 얼글 한 여름 내장산의 녹음은 가을의 단풍을 준비하는 길목입니다. 아직도 삼복 더위가 진행 중인데……. 단풍나무 가지 하나가 성급하게 가을 시늉을 합니다. 한 몸에 두 얼굴인 듯. 분명 한 나무인데 이 가지는 참 급하기도 하네요. 자식 여럿이면 유별난 놈도 있기 마련. - 2011. 8. 1 - 한여름밤의 예술축제 내장호 아래에 있는 분수대광장에서 펼쳐진 '한여름밤의 국악축제' 어둠 속의 서래봉이 묵직하게 내려다보는 가운데 쉼없이 뿜어나오는 물줄기는 '움직이는 배경'의 역할을 톡톡히 했구요.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웅장하게 이어지는 우리 국악. 우리 것은 참 좋은 것이여! 수많은 남녀노소 시민들의 .. 손자들의 파안대소 외손자들의 파안대소~ 아기들의 꾸밈없는 웃음을 보면서 우리들은 내일의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아기들에게서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 2011, 7. 21 - 내장산의 숨은 그림1 '한뿌리맞선꼴은행나무' 사물마다 고유한 이름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자연물에 이름 외의 별칭을 붙이는 것도 의미가 있을법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자연물에 숨겨 있는 새로운 의미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보는 이에게 솔솔한 재미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 장마통에도 조화(造化)를 부리는 초저녁 산 너무 긴 장마라 그 기간조차도 계산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도 종일 내린 비로 냇물도 빨간 흙탕물로 화풀이를 합니다. 초저녁에 빗줄기가 잠시 멈춘 사이 가까운 산이 숨을 고르며 조화를 부립니다. 내리는 빗줄기만 보다가 구름이 휘감긴 산을 바라보니 잠시 동안이지만 산뜻한 기분입니다. 이쯤이면 ..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