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주춤한 사이,
전북과학대 담장에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마침 담쟁이덩굴이 담벼락을 온통 덮기라도 할 듯 기세 등등합니다.
작은 물기의 낌새라도 있으면 머리를 뻗치는 습성이 있는 생물인데,
장마통엔 오죽 신바람이 났을까?
위를 향하여, 물을 향하여, 그리고 해를 향하여
오늘도 쉼없이 한 발짝씩…….
높이 높이 오르는 담쟁이가 그리 부러운지
덕지덕지 통깨로 얼굴 단장한 나리꽃이 꽃자랑을 합니다.
- 2011. 7.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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