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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진속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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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의 외면 봄빛이 찾아들고 있는 삼천천에 물질을 잠시 멈춘 오리와 백로가 한가롭다. 겨우내 어디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아무튼 무탈하니 다행이다. 잘 견딘 그들에게 봄은 선물이다. 오리들은 무언가 소통을 바라는 몸짓인데 짐짓 백로는 외면하고 있다. 아마 부끄러워 그런게 아닐까. 혼자라서...
눈 덮인 내장산 1주일 가량 계속된 정읍지역의 폭설과 강추위가 물러선 날. 여전히 눈속에 파묻힌 내장산이 '4계절 명산'의 완성품인 설경을 펼치고 있다. - 2016.1.25 오후 -
손자의 세족(洗足) 손자의 세족(洗足) 물놀이 하던 네 살박이 손자가 내 발을 만지작거립니다. 어린 것이 얼마나 잘 씻겨줄까 생각하며, 모르는 척 맡겨두었더니, 제법 골고루 문질러줍니다. 간지러우면서도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놈 장가갈 때까지는 내가 살아야 할 텐데.....
추억의 흑백사진 속 '나' 묵은 앨범을 뒤적이다 눈길이 멈춘 흑백사진 한 장... 순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그땐 이랬는데....생각하며 지긋이 미소지어 봅니다. -전주해성고등학교 1학년때입니다.-
정읍천변의 벚꽃터널은 올해도 어김없이 고향 떠난지 나흘 만에 집에 돌아오니, 정읍천변이 벚꽃터널을 이루었습니다.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 아기 잘도 잔다더니 시끌벅적한 세상 속에서도 자연은 때맞춰 아름다운 순리의 증표를 보여줍니다. - 2015. 4. 6 조금 찌푸린 오후 -
가을 남자 정읍천 상류 자전거길을 달리는 남자는 가을입니다. 나도 가을이구요. = 2014.11. =
내장산 단풍의 화려한 낙하 단풍의 화려한 낙하 무르익으면 내려올 줄 알기에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 2014.10.31.내장산 -
수줍은 얼굴 내밀기 꽃무릇이 새악시 마냥 수줍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가을인가 ? 두리번두리번 수런거립니다. 화려한 자태를 언제쯤 드러낼까 기회를 엿보는 듯합니다. 조금만 기다려요. 때가 되면 사람들이 몰려올 테니까요. - 201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