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창포의 군무
노랑꽃창포 무리가 정읍천변을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꼿꼿하고 날카로운 잎줄기와는 대조적으로 그들의 몸에서 나온 꽃잎은 부드럽게 하늘거립니다.
치솟은 잎줄기 사이사이에 마치 노란 나비떼가 앉아있는 형상입니다.
들여다보는 산책객의 옷자락에도 금세 노란 물이 들고,
그것이 미소가 되어 얼굴에 번질 것 같습니다.
간간이 지나가는 바람결 따라 노란 꽃들이 군무로 화답합니다.
그 위로 왜가리 한 쌍이 한가롭게 오고 가기를 반복합니다.
냇물과 노랑꽃창포 그리고 산책객과 왜가리가 참 잘 어울리는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습니다.
- 2011. 5.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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