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663)
장흥에서 정읍을 만나다. 장흥에서 정읍을 만나다. 2014년 2월 20일, ‘정읍시문화답사회’의 제136차 문화답사는 전남 장흥 지역에서 실시되었다. 이날은 雨水 다음날로 화창하고 포근하여 마치 봄날 같았다. 장흥은 인구 4만여 명으로 비교적 작은 지역이지만,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이 많은 곳이었다. ▣… 보림사 ..
내 삶의 전환기 (자작수필/2014.2.14) 내 삶의 전환점 연약한 애벌레 한 마리가 꿈틀거리며 나뭇가지를 힘겹게 올라가고 있었다. 그대로 놔두면 어디까지 갈까 궁금했지만 그놈이 가는 길을 바꿔버리고 싶었다. 심술이 발동한 나는 애벌레를 슬쩍 들어 다른 나무로 옮겨놓았다. 어릴 적 심심풀이로 했던 장..
내 손 안의 3종 세트 내 손 안의 3종 세트 내가 부리는 손 안의 3종 세트는 그 동안 손가락만 까딱하면 척척 알아서 해주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들이 안 보이면 불안해집니다. 오히려 이들 3종 세트가 나를 부리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합니다. - 2014.2.8 -
가래떡과 시루떡 (자작수필/2014.2.3.) 가래떡과 시루떡 “웬 떡이야.” 뜻밖의 행운이나 횡재를 만났을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생각지도 않은 떡이 나오면 웬 떡이냐며 반색을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떡을 보고도 그러려니 하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명절 때다. 명절엔 떡이 당연히 나오는 음식이..
인연이 되어주어서 감사합니다. 인연은 하늘에서 좁쌀 한 개가 바람에 날려 떨어지다가 하필 땅에 거꾸로 박힌 바늘에 탁 꽂히는 것 만큼 소중하다지요. 오늘도 잠시일지언정 나와 인연이 되어주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2014.2.4. -
사람이 그러면 못 쓰는 거여 (자작수필 2014.1.26.) 사람이 그러면 못 쓰는 거여 나는 길게 말하는 데는 도통 재주가 없다. 그래서인지 조리 있고 긴말로 좌중을 이끌어가는 사람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다. 감칠맛 나고 유머까지 섞이면 금상첨화다. 그렇다고 항상 그러는 건 아니다. 논두렁이 터질 듯 농사가 잘된 줄 알..
참 보기 좋습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한겨울. 리모컨을 내던지고 뛰쳐나오셨군요. 새해 건강의 첫 단추는 야무지게 끼우셨습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 2014. 1. 16 고창 모양성에서 -
손주들이 몰려왔다.. 손주들이 몰려왔다. - 2014.1.19 - 연초의 휴일을 맞아 손주 다섯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딸 셋 사위 셋도 함께 들어왔지만 인사는 받는 둥 마는 둥 손주들만 눈에 들어왔다. 이들로 인해 집안은 일순간에 따뜻한 기운으로 채워졌다. 신발을 벗자마자 머리가 땅 닿게 인사하는 모습이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