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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으니 보이는 것들 혼자 걸으니 보이는 것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문경근 1월 초면 한겨울인데도 그리 춥지는 않은 날, 내장산에 있는 원적골 탐방로를 찾았다.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내장사, 원적암, 벽련암을 거쳐 다시 일주문에 이르는 약 4㎞ 정도의 산책길이다. 특별한 난코스가 없어..
다시 갑오년이다. 다시,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문경근 갑오년 첫날이다. 간간이 문자메시지 신호음이 울리며 새해임을 알려주고 있다. 메시지 안에 담긴 기원(祈願)을 하나하나 열어보며 보낸 이의 마음을 내 안에 담는다. 고맙고 따뜻한 사람들이다. 텔레비전에..
2013 '나의 10대 뉴스' 2013년도 ‘나의 10대 뉴스’ 세상은 다사다난! 어느 한 해 조용히 넘어간 적이 있는지 기억조차 없다.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는 잘도 잔다더니, 한 해는 세월의 순리대로 저물어 간다. 나의 2013년 연말정산은 어떨까. 나름의 10대 뉴스를 통해서 올해를 정리해보자. ▣ 입암산, 병풍산 등산..
석 괜찮은 두 집 살림 썩 괜찮은 두 집 살림 두 집 살림은 차린 지 5년이 지났다. 백수인지라 직장 때문에 그럴 리는 없다. 삼류소설에나 나올법한 은밀한 두 집 살림은 더더욱 아니다. 어쨌든 이런 형태의 살림은 나로서는 썩 괜찮은 같아 앞으로도 계속하여 유지 발전시킬 작정이다. 두 집 살림은 멈출 수가 없..
송년(送年)의 숨고르기 송년(送年)의 숨고르기 - 한 해를 보내며 - 한 해의 끝자락이 머뭇거리고 있다. 마지막 구겨진 달력 한 장이 가는 해를 붙들고 있지만 어쩐지 힘겨워 보인다. 내 책상 위에는 무엇이 그리 급한지 내년 달력은 한 달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 가는 해와 오는 해가 인수인계를 하는 데도 최..
옹기종기 쫑파티 옹기종기 쫑파티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 수필반 쫑파티에 한 자리 끼었다. 지도교수님도 기꺼이 함께 자리해주셨다. 막걸리 잔을 나누다보니 감추어두었던 끼들이 마구 쏟아졌다. 처음에는 막걸리 집 상호인 ‘옹기종기’에 걸맞게 옹기종기 둘러앉았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자리에 ..
어깨의 반격(反擊) 어깨의 반격(反擊)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수강중 습작입니다.) 양손으로 들어야 할 물건을 한 손으로 들자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윗옷을 입을 때도 끙끙거려야 겨우 소매를 집어넣을 수 있다. 등을 긁을 때는 아내의 손을 빌려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 ..
신풍초교 제자들과 만남 신풍초교 제자들과 겨울만남 2013년 11월 23일, 정읍신풍초등학교 제9회 6학년 1반 반창회가 열리던 날입니다. 서울을 비롯하여 울산, 김해, 인천, 전주, 부안, 정읍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반가운 얼굴들입니다. 불원천리 달려온 제자들입니다. 졸업 후에 처음 만난 제자도 끼어 있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