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야기★/***사진속생각 (144) 썸네일형 리스트형 접시꽃, 고층 건물을 압도하다. 접시꽃, 고층 건물을 압도하다. 아파트 모퉁이에 ‘접시꽃 당신’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콘크리트 벽면을 등진 채 우뚝 서 있는 접시꽃 몇 그루가 자기만의 아름다움으로 오히려 고층 건물을 압도합니다. 희고 빨간 접시꽃과 녹음의 어울림이 참으로 절묘합니다. 손바닥을 인심 좋게 .. 시절 만난 이팝니무꽃 우리 사무실 뒤뜰에 이팝니무 한 그루, 시절만난 듯 하얀 꽃을 푸짐하게 뒤집어 썼습니다. 마치 쌀밥을 이고 있는 형상입니다. 보릿고개 배고픈 시절엔, 이걸 보고 입맛을 다셨다 하니....... 헛배라도 불렀을까? 애처로은 그 시절이 잠시 오버랩 됩니다. - 2013. 5. 17 - 꽃잔디에 대하여 꽃잔디에 대하여 꽃잔디인가? 잔디꽃인가? 꽃잔디꽃인가? 이름이야 뭐래도 좋습니다. 옹기종기 꼬물꼬물 싱글벙글 조잘조잘 어린이집 앞에 제대로 자리 잡았군요. 땅바닥에 붙어 서로 몸을 비비며 예쁜 체 하는 데, 향기롭기까지 하네요. 이렇듯 아름다운 유혹에도 발길을 멈추지 않는 .. 진달래야, 반가워! 진달래를 만난 한 아이가 꽃잎을 만지작거리며 인사를 건넵니다. "반가워, 너 참 이쁘다" 새 친구에게 정신이 팔린 이 아이, 행여 함께 온 친구들 놓칠라...... - 2013. 4. 18. 고양 사오릉에서 - 약동하는 아이들 움츠렸던 나뭇가지에 새 잎새가 얼굴을 내밉니다. 방구석에 박혀 빼꼼히 내다보던 아이들. 찬 바람이 물러간 걸 용케도 알아차렸나 봅니다. 땅을 박차고 달리는 아이들의 약동에 절로 힘이 솟는 봄입니다. - 2013. 4. 9 - 우리마을의 봄꽃 우리 마을의 봄꽃 2013년 3월의 끝날, 우리 마을에도 봄의 전령이 오셨습니다. 개나리는 이미 만개했고, 목련은 개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천변로의 십리 벚꽃 길도 십여 일 후쯤엔 꽃망울을 터뜨릴 듯합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찾아오는 순서가 있을 것입니다. 피어나는 꽃들이나 기다.. 노목(老木) 노목(老木) 노목(老木) 둘이 몸을 서로 기대고 있습니다. 세월과 풍우에 시달린 흔적이 역력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힘겨워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가끔은 푸석거리는 소리가 나지만, 가지마다 물오르는 기미가 보입니다. 함께 버텨온 힘으로 올 봄에도 새 잎을 장만하나 봅니다. .. 아이들은 천방지축, 할아비는 좌불안석 아이들은 천방지축, 할아비는 좌불안석 연말 연시 연휴를 맞아 한꺼번에 찾아온 손주들. 뛰고 뒹굴고, 노래하고, 다리 찢고……. 난리법석에 레퍼토리도 다양합니다. 미리 양해를 구했다지만, 맘씨 좋은 아래층 부부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게 영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들은 천방지축이지.. 이전 1 2 3 4 5 6 7 8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