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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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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자의 반격 외손자의 반격 최근에 배워서 만들어본 분경이 두 개 가 거실 한쪽에 놓여 있습니다. 자연의 축소판이라는 자부심으로 만든 이 분경은 흙, 바위, 야생화, 이끼 등이 제법 잘 어울립니다. 내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초보라 별 볼품은 없지만 죽지 않고 잘 살고 있는 걸보면 대견하기..
밤길 '밤길' 멀찌감치 아파트 불빛이 보이는 곳에 작은 내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 물길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나 있는데, 여름밤엔 자전거보다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열대야를 피해 집을 나온 사람들은 밤길을 걸으며 피서와 운동을 즐기는 일거양득을 누리고 있습니다. 탁 트인 길에 접..
실버들의 땀나는 잔치,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에 참가하다. 실버들의 땀 나는 잔치,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에 참가하다. 제13회 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 실버부에 배구 동호회 ‘건사회’의 선수단 일원으로 참가했습니다. 게임에는 뛰지 않고 단장 자격으로 코트 밖에서 지원과 응원을 했습니다. 우리가 속한 부문은 60대 이상이 참가하는 실버부..
상은 이미 받은 거나 진배없지요. 상은 이미 받은 거나 진배없지요. 거의 2년 만에 주민센터에 마련된 헬스장에 나갔습니다. 2년 전에 등록할 때는 제대로 다녀보겠노라고 다짐했었지만, 딱 사흘 나가고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게으름 아니면 아마 나만의 하찮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
고속도로 위의 두 얼굴 고속도로 위의 두 얼굴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 나들이 길에 나섰습니다. 고속도로로 달려 성남까지 세 시간 정도 걸리니 나로서는 흔치 않는 운전 여정입니다. 나는 본디 장시간 운전에 부담을 갖는 편이거든요. 그렇지만 이날은 큰딸 내외가 사는 모습도 궁금할 뿐 아니라, 이사를 한다기..
깨복장이 삼총사가 만나던 날 깨복장이 삼총사가 만나던 날 봄빛과 녹음이 어우러진 계절에 어릴 적 깨복장이 삼총사가 오랜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한 마을에 살면서 이런저런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었던 친구들입니다. 그러니까 67년 지기입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뿔뿔이 흩어져 ..
다시 교단에 서니.... 다시 교단에 서니....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스 =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기 위해 10년전에 근무했던 한 초등학교에 들렀습니다. 이 수업은 내가 속한 '정읍교육삼락회'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2003년에 이 학교가 개교할 때 교감으로서 학..
산책길 단상, 유동무식(有動無食) 유동유식(有動有食) 산책길 단상, 유동무식(有動無食) 유동유식(有動有食) 매주 한 차례씩, 한나절 산책 모임에 나서면 우선 마음부터 가볍습니다. 심신의 건강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진 이 모임은, 구성원들의 퇴임 전 직종이 같다 보니 애초부터 대화의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