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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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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행불(行不) 사건 휴대폰 행불(行不) 사건 휴대폰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지난 이른봄 휴대폰을 분실하고 하루 내내 필름이 끊긴 듯 지낸 일이 생각납니다. 그것도 퇴임 바로 다음날이었으니, 경망스럽다는 탓을 듣기에 딱 좋은 시점이었습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니, 정신줄까지 느슨해지는 모양이라고..
정읍천변 스케치, 한여름 밤 물길 따라 사람 냄새 자욱~ 한여름 밤 물길 따라 사람 냄새 자욱한 정읍천변 스케치 한여름 밤의 정읍천변은 사람 냄새가 자욱합니다. 산책길에 나서면, 아는 사람 두어 명쯤 만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 가벼운 걷기운동을 하며 밤새도록 이어지는 무더위를 견뎌 보려고 나온 사람들입니다. 정읍천은 내장산을 비롯..
돌 틈에서도 생긋 ! 돌 틈에서도 생긋 ! '아주 작은 팬지'의 이야기... '시작은 미미했으나, 지금은 웃을 수 있어요.'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들렀다가 현관 앞의 돌 틈에서 피어난 '아주 작은 팬지' 를 만났습니다. 다른 팬지가 한살이를 마칠 즈음에야, 늦은 꽃을 피운 채 수줍은 듯 생긋 웃음 짓는 모습에 발걸음이 절로 멈춰..
우리 어머니의 지론, '갓난아기도 말귀를 알아듣는다.' 우리 어머니의 지론, '갓난아기도 말귀를 알아듣는다.' “갓난아기도 말귀를 다 알아듣느니라. 좋은 말만 해야 한다.” 어머니께서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하시는 한결같은 지론입니다. 아기에게 '예쁘다고 말하면 예뻐지고, 잘 될 거라 말하면 잘 된다'는 보충 설명까지..
요람의 조기실물경제교육(?) '광고 전단지를 활용한 생후 90일 갓난아기의 조기 실물경제 의식 함양' 제법 그럴듯한 주제같지요? 경제교육은 요람부터라.... 하얀 도화지같은 아기의 머리 속은 실물경제가 자리잡기에는 넘 깨끗할 텐데.... 경제도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들 합니다만, 갓난아기에게는 좀 그렇죠? 전단지를 손에 쥐어..
전화 상봉 오늘 밤 40년 전 제자들과 전화 상봉을 했습니다. 지난 5월말경에 만났던 제자들 중 발넓은 호창이가 상경하자마자, 서울에 사는 다섯 명의 국민학교 동창생들을 모은 모양입니다. 나는 거기에 모인 다섯 명의 제자들과 돌려가며 통화를 했습니다. 비록 전화상이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가슴 설레는 만남..
산후조리원 동기동창(?) 모임~ 아기들이 마실 나와 한 방에 모였나 봐요. 8개월 쯤 된 아기들의 동기동창(?) 모임이라는데, 이처럼 순수한 집단은 보기 쉽지 않습니다. 같은 산후조리원에서 비슷한 시기에 지냈으니, 인연이라면 연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외손자도 이 그룹의 일원이라 더 달리 보입니다. 요즘 아기 만나기가 쉽지 ..
토끼풀과 클로버 토끼풀과 클로버 우리 주변에는 같은 식물인데도 다른 이름을 가진 것들이 종종 눈에 띱니다. 토끼풀과 클로버도 그 중 하나입니다. 토끼풀이라는 이름은 소박하고 정감이 있으며, 클로버는 세련되고 서구적인 느낌을 줍니다. 특히 토끼풀을 보면 예쁘고 착하게만 보이는 토끼가 먼저 연상됩니다.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