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야기★/******요즘생각 (51) 썸네일형 리스트형 할머니들의 눈 할머니들의 눈 산책에서 되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인적이 드문 길가에 한 할머니가 뉘엿뉘엿 기울어가는 늦가을 오후 해를 등진 채 웅크리고 앉아 무언가를 캐고 있습니다. 옆에 놓인 바구니에는 뿌리 채 뽑은 식물들이 반쯤 차 있습니다. 늦가을인데도 아직은 풀빛이 가시지 않은 것들.. 내장산 단풍의 초대를 받다. 내장산 단풍의 초대를 받다. 내장산 단풍나무 잎들이 예쁜 옷으로 갈아입고 뿌리로 돌아갈 준비를 서두릅니다. 일종의 귀근(歸覲)이라 할 수 있습니다. 떠나기 전에 최후의 만찬을 차리고 사람들을 초대하는데요. 단풍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현란하여 슬퍼 보이는 자태로…… 초대받.. 내 안의 '불신(不信)의 인자(因子)' 내 안의 '불신(不信)의 인자(因子)' 그 동안 비닐포대에 넣어두었던 마른 고추를 아파트 거실에서 잘 내려다보이는 빈 주차장에 널었습니다. 요즘 잦은 비 때문에 조금 눅눅해진 것 같아, 서너 시간 정도 볕에 말려 빻을 작정이었습니다. 나는 거실의 창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널려있는 고.. 아이들의 그릇, 채울 것인가? 키울 것인가? 아이들의 그릇, 채울 것인가? 키울 것인가? 요즘 취학 전 아이들에 대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아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자녀교육, 어떻게 할까?’ 라는 고민은 4~5세의 유아들을 둔 학부모들의 절박한 관심사가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 현충일, 어제와 오늘 현충일의 어제와 오늘 그때의 현충일 아침은 이랬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 조기를 게양하려고 어제 밤부터 신경을 썼습니다. 깃봉으로부터 기폭만큼 내려졌는지 꼼꼼히 살핀 뒤에서야 내걸었습니다. 현충일이니 집집마다 조기를 내거는 건 국민으로서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어제 .. 명사 특강 듣다. 박동규 교수 특강, 가치있는 삶 삶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 지난 5월 30일, 정읍시에서 마련한 명사 초청 시민행복 특강을 들었습니다. 주제는 ‘가치있는 삶’, 강사는 박동규 교수, 박목월 시인의 장남으로 40여 년 동안 서울대 교수, 국문학자, 문학평론가……. 그의 명.. '제대로 지는 법'은 어디서 가르치나요? '제대로 지는 법'은 어디서 가르치나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영화 제목처럼 성적이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현실 속으로 들어서면 내심 행복은 성적순일 거라는 생각을 쉽게 놓지 못합니다. .. 내 국민학교 졸업장입니다. 53년전의 국민학교 졸업장 졸업의 계절에 오랜만에 내 국민학교 졸업장을 꺼내봅니다. ‘국민학교 6개년의 전 과정을 졸업하였기로 본장을 수여함’ 생년은 맞는데, 월일은 사실과 다르게 표기되어 있군요. 그 시절엔 그게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었나 봅니다. 졸업일자는 단기 4293년..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