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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오솔길 산책기-후편 (정읍사오솔길 산책기-후편) 천년 정읍사, 오솔길에 머물다. 정읍사오솔길의 진미(珍味)는 길 위와 숲 안에 있어 정읍사오솔길의 제1코스 중에 두꺼비바위는 중간쯤의 위치에 있는데, 여기부터가 ‘언약의 길’입니다. 이곳엔 꽤 넓고 잘 다음어진 쉼터가 있습니다. 서너 팀들이 숨을 돌..
정읍사오솔길 산책기-전편 (정읍사오솔길 산책기-전편) 천년 정읍사, 오솔길에 머물다. ‘사랑의 기승전결(起承轉結)’ 따라 걸으며 ‘도란도란’ 지근거리에 있는 ‘정읍사오솔길’은 올 들어서만 십여 번이나 걸었지만, 매번 중간쯤에서 되돌아오곤 하여 아쉬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끝까지 걸어보는 ..
바늘귀가 실증해주다. 바늘귀가 실증해주다. 오랜만에 수납장 깊숙이 잠자고 있던 재봉틀을 꺼냈습니다. 큰딸이 대학 시절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내가 재봉틀을 마지막 만졌던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없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재봉질을 할 때 옆에 앉아서 기웃거린 일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그 후로 어..
‘내장산 9봉 종주’, 미완의 숙제 마무리 ‘내장산 9봉 종주’, 미완의 숙제 마무리 지난 6월 14일 ‘내장산 9봉 종주’의 절반을 마친지 100일 만에 나머지 4개 봉우리 등반에 나섰습니다. 동행인은 모두 일곱 명으로 1차보다 두 명이 늘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장군봉을 시작으로 연자봉, 신선봉, 까치봉을 다녀왔으니, 이번엔 서래..
내소사의 풍광과 전어구이가 만나던 날 내소사의 풍광과 전어구이가 만나던 날 지인들과 어울려 초가을 나들이 길에 나섰습니다. 이날의 메뉴는 내소사, 자연생태공원 그리고 고소한 전어 맛보기입니다. 그리 먼 길이 아니라 비교적 여유로운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내소사로 들어가는 숲길은 울창한 전나무들이 빼..
'서동축제' 들여다보기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 ! '익산 서동축제' 셋째날 오후, 외손주 재롱 보다가 슬그머니 빠져나와 축제장 들러 이곳저곳 기웃거렸습니다. - 2012. 9. 23 -
시절 만난 선운산 꽃무릇 시절 만난 선운산 꽃무릇 꽃무릇이 빨간 융단을 펼치고 화려한 향연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 년에 딱 한번 요맘때 선운산 기슭에 내려앉아 환상적인 자태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블라밴, 덴빈, 산바의 거친 바람에도 끄떡없이 견뎌낸 덕분에 올 가을에는 유달리 장하고 아름답습..
측간의 추억 한 자락 '측간'의 추억 한 자락 요즘도 화장실에 앉아있으면 어린 시절 우리 집의 측간이 떠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당시에는 뒤보는 장소를 일컬어 학교에 있는 것은 변소, 집에 있는 것은 측간으로 불렀던 기억도 있습니다. 측간이 떠오르는 것은, 지금 너무 편안하게 앉아 있으려니, 쪼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