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세족(洗足)
물놀이 하던 네 살박이 손자가 내 발을 만지작거립니다.
어린 것이 얼마나 잘 씻겨줄까 생각하며,
모르는 척 맡겨두었더니,
제법 골고루 문질러줍니다.
간지러우면서도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놈 장가갈 때까지는 내가 살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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