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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사에서 화엄사까지 2010년 7월 10일, 문화유적 탑방 동아리인 '샘문화' 일행과 곡성이 있는 동학산 도림사와 구례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이날 오후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오보이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돌아올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고, 구름만 잔뜩 끼어 ..
초등생도 거뜬한 내장산 '원적골 자연관찰길' 초등생도 거뜬한 내장산 '원적골 자연관찰길' ♣ 내장산이 지척에 내장산과 내장사가 집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다는 것도 나에게는 행운 중의 하나입니다. 찾을 때마다 내장산은 계절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이 합니다. 요즘은 동호인들과 함께 매주 한 차례씩 내장산 산책에 나서는 일이 고정..
그땐 하찮은 기록이 지금은 진솔한 역사 그땐 하찮은 기록이 지금은 진솔한 역사 (문경근 칼럼) 빛바랜 치부책을 들여다보니 2010 년 05 월 11 일 화21:53:48 문경근 ▲ 빛바랜 치부책에는 삶의 애환이 담겨져 있습니다,지금부터 42년 전 대학 졸업과 함께 결성한 계(契)가 지금껏 유지되고 있으니, 연륜이 꽤 쌓인 셈입니다. 지난 5월 초에 나는 그 ..
배구를 즐기는 사람들 매주 화요일만은 칼같이 퇴근, 시내 체육관으로 모여 곧장 배구 속으로 빠져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건강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배구를 즐기는 선생님들이 그들입니다. 나이는 55세~67세, 배구 경력 30~40년, 교직 경력은 배구 경력과 동일. 나이는 모두 드실만큼 들었고, 교직 경력도 쌓을만..
구룡마을엔 능소화가 치렁치렁 구룡마을에 능소화가 치렁치렁 정읍 구룡마을에는 요즘 능소화가 시절을 만난 듯, 화려한 자태로 행인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담장을 넘나드는 덩굴을 따라 주황색 능소화가 치렁치렁 매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장미에도 가시가 있듯 능소화 꽃가루에 갈고리 같은 것이 있으니, 눈에 들어가지 않도..
돌 틈에서도 생긋 ! 돌 틈에서도 생긋 ! '아주 작은 팬지'의 이야기... '시작은 미미했으나, 지금은 웃을 수 있어요.'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들렀다가 현관 앞의 돌 틈에서 피어난 '아주 작은 팬지' 를 만났습니다. 다른 팬지가 한살이를 마칠 즈음에야, 늦은 꽃을 피운 채 수줍은 듯 생긋 웃음 짓는 모습에 발걸음이 절로 멈춰..
어느 '작은 생명'의 일기 ★ 어느 작은 생명의 일기★ 나는 복분자입니다. 내가 자리잡고 자란 곳은 도로변 배수로의 콘크리트 옹벽 작은 틈새입니다. 애초부터 다른 친구들처럼 거름기 많은 땅에서 호강하며 자라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지나는 길에 이곳에 나를 떨어뜨린 것 같지만, 나는 용케도 생명을 부지하여 오늘에 이르..
우리 어머니의 지론, '갓난아기도 말귀를 알아듣는다.' 우리 어머니의 지론, '갓난아기도 말귀를 알아듣는다.' “갓난아기도 말귀를 다 알아듣느니라. 좋은 말만 해야 한다.” 어머니께서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하시는 한결같은 지론입니다. 아기에게 '예쁘다고 말하면 예뻐지고, 잘 될 거라 말하면 잘 된다'는 보충 설명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