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즘 이야기★

(565)
물오름달 이야기 '물오름 달' 이야기 <문경근 칼럼> 아이들이 약동하며, 어른들도 다시 힘을 내는 달입니다. 2010 년 03 월 04 일 목20:23:41 문경근주필 ▲ 봄의 전령사한 해의 계획을 다듬던 연초의 설렘이 어제인 듯한데, 또 다른 시작을 알려주는 ‘물오름 달’ 3월이 열렸습니다. 3월은, 1월 못지않는 희망과 기대로 ..
안일과 망각 잊을 걸 잊어야지 10여년 전에 내가 가르치던 아이 중 한 명을 깜빡 망각하고 가슴을 친 일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시골 학교였으니, 내가 가르치던 2학년 아이들이라야 고작 10명이었습니다. 내 양 손가락 수 만큼인 아이들 중에 한 아이를 잊다니,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어렸..
빛바랜 치부책을 들여다보며 빛바랜 치부책을 들여다보며 지금부터 42년 전 대학 졸업과 함께 결성한 계가 지금껏 유지되고 있으니, 연륜이 꽤 쌓인 셈입니다. 지금은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에는 이런 모임을 보통 '계'라 칭했습니다. 그리고 회원은 계원, 회비는 곗돈, 장소는 곗방, 모..
연둣빛에 젖어 5월의 문턱에서 연둣빛 신록이 손짓합니다. 여린 손으로 지나는 이 얼굴 만지작거리고 풋풋한 내음으로 코끝도 간질입니다. 이파리들 위엔 먼지조차도 차마 내려앉지 못합니다. 너무 깨끗하여 행여 상할까 염려되나 봅니다. 바람결 따라 연둣빛 꿈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영락없이 5월의 아이들을 닮았..
나의 첫 주례사 주 례 사 연둣빛 이파리들이 희망을 속삭이는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이런 좋은 날에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신랑 신부와 양가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더불어 바쁘신 중에도 오직 오늘의 주인공을 위한 마음으로 귀한 걸음을 해주신 하객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
속성(速成)의 속성(屬性) 들여다보기 지름길은 아직 아이들이 갈 길이 아닙니다. 요즘 너나없이 하는 말 중의 하나는 일상이 참으로 바쁘게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성급하게 서둘다보면, 때로는 지름길을 찾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속성(速成)을 향해 달리는 형국입니다. 바쁘기로는 어린이들도 어른 ..
아기는 첫 울음소리로 세상과 만난다.     고고지성(呱呱之聲)은 희망의 시동(始動) 막내딸이 진통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내가 초조하고 불안함으로 안절부절 못합니다. 서둘러 딸이 사는 익산에 당도하니, 이미 가벼운 진통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딸은 엄마의 방문에 다소 마음이 놓이는 듯 했으나, 간헐적인 진통이 올 때마다 몸을 뒤..
정읍천변 벚꽃 시절 만나다. 정읍천변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금방이라도 쏟아질듯 합니다. 시절만난 벚꽃길로 들어가 볼까요? (20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