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이야기 (43)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기심의 섬, 울릉도에 가다. 호기심의 섬, 울릉도에 가다. ‘교학우’는 전주교대를 졸업하던 해에 가까이 지내던 동창생 여덟 명이 모여 만든 계의 이름이자, 계원 개개인을 가리키기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졸업하기 전 성탄절 전야에 변두리의 허름한 방 하나를 빌어 망년회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막걸리 잔을 주.. 땡볕 쏟아지는 운동장에서 감질 나는 두레박질 점심 후의 다소 긴 휴식 시간, 아이들은 어제 약속한 대로 운동장 한편에 모여 공차기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윗배양구지와 아랫배양구지는 서로 이웃하고 있는 마을이라, 편을 나누어 공을 차는 일이 잦은 편입니다. 두 마을은 이름은 물론 위치도 거기서 거기로 매사에 전통.. 힘겨운 타관살이 나의 첫 기억 부안의 영수동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나는 다섯 살 때까지 거기에 살았다지만, 그 곳에서의 기억은 전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영수동에 살 때엔 할머니께서 낮에는 등에 업으시고, 밤에는 품 안에 둘 정도로 나를 예뻐하셨다 합니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할머니에 대한 일은 단 ..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