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와 외암민속마을 답사
- 충절의 혼과 옛 생활의 정취를 찾아서 -
☆ 일시 : 2013년 5월 23일(목)
☆ 장소 : 아산 현충사와 외암민속마을
☆ 단체 : ‘정읍교육 삼락회’의 일원으로
▣…현충사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젊은 시절 한두 번 들른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 찾아가보니 충무공기념관이 세워지는 등 엄청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초기 전라좌수사로 활약하기 직전 약 1년 2개월 동안 정읍현감으로 근무했던 적이 있어, 우리 고장 정읍과는 유별난 인연이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현충사를 둘러보는 동안 이순신 장군의 구국 충정이 절로 가슴이 와 닿았으며, 회원들은 영정 앞에서 옷깃을 여미며 묵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요즘의 애국심이 어디쯤에 있는 가를 생각하면 씁쓸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애국교육이 소홀히 되고 현실을 걱정하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비롯하여 애국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던 선현들에게 부끄러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외암민속마을
충남 아산시이 있는 외암 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마을은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농경지가 펼쳐져 있는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안이씨의 집성촌이었던 이 마을은 약 500년 전에부터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이간이란 분이 호를 "외암"이라 지은 후 마을 이름도 외암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을입구에는 장승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국가지정 민속자료 제195호로 지정된 아산 이참판댁은 충청도 양반가의 멋스러움이 배어있었습니다.
현재는 양반가와 초가집이 상당부분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간이 잡초가 우거진 빈 집도 보였으나, 고택과 돌담 사이로 고샅길에 고풍스럽게 어울려 있습니다. 울안의 정원에는 우리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집도 이었습니다. 농사철이라 그런지 마을 주민은 잘 보이지 않고, 길을 고치는 중기와 트럭들이 먼지를 날리며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이 마을을 둘러보는 동안 옛 생활 정취에 흠뻑 젖으며,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즐겼습니다.
'★요즘 이야기★ > *나들이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시간을 달려 주왕산에 이르니… (0) | 2013.06.13 |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구경 한번 잘 했네. (0) | 2013.05.27 |
입암산과 갓바위에 오르다. (0) | 2013.05.22 |
산막이 옛길을 걷다. (0) | 2013.05.13 |
고양시 서오릉과 행주산성을 찾다. (0) | 2013.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