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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나들이보고서

함안 지역 문화유적 답사

 

  함안 지역 문화유적지 답사

 

이날은 '정읍시문화유적답사회'의 일원이 되어 나선 첫 나들이었습니다.

경남 함안군, 언젠가 지나친 기억은 있으나 이곳을 목적지 삼아 답사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인구 7만의 작은 고을이지만 2천여 개의 공장, 전국 10위권의 재정자립도…….

친절한 문화해설사의 열정적인 함안 자랑에 공감이 갔습니다.

 

맨 먼저 조선시대 생육신의 위폐를 모신 서산서원에 들렀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가운데 불사이군의 충절이 서려 있는 듯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옛 자취에 ㅅ미신을 적신 일행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사업의 현장인 낙동강의 함안보를 찾았습니다.

시간에 쫓겨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으니, 드넓은 낙동강을 가로지른 보의 위용만은 대단해보였습니다.

늦은 점심을 마친 일행은 식당 바로 옆에 있는 ‘무진정’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도지정유형문화재로, 조선시대 이곳 부사를 지냈던 조삼이 후진 양성과 함께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었다 합니다.

 

이어서 들른 ‘대산리 석조삼존상’은 한적한 시골 마을 어귀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노거수를 품안에 자리잠은 3구의 석불은 오랜 풍상에 마모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이 석불들은 고려시대의 양식으로 당시엔 이곳이 큰 절터였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고려동’이란 특이한 이름의 사적지를 들러보았습니다.

다음에 들른 ‘고려동’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마을이었습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왕조가 들어서자,

고려말 성균관 진사였던 이오가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여 담을 쌓고

죽을 때까지 조선왕조의 벼슬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담 안에 후손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주거, 우물, 전답을 마련해두었다 하니,

고려동은 충절이 깃든 유서 깊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낯선 고장에서 이색적인 문화유적을 답사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던 하루였습니다.

고을마다 역사의 숨결이 배어 있으며, 그곳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전해오고 있다는 것.

이것도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12. 5. 17 -

 

(↑ 여기까지~서산서원입니다.) 

 

 

 (↑ 여기까지~낙동감 함안보입니다.)

 

 

 

 

 

 

 

 

(↑ 여기까지~무진정입니다.)  

 

 

(↑ 여기까지~대산리석불삼존상입니다.)  

 

 

 

 

 

 

 

 

 (↑ 여기까지~고려동입니다. 이 사람은 올린 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