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문씨충선공파' 종회 정기총회 및 묘제에 다녀오다.
매년 4월 5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신안리에 있는 도천서원에서 열리는
남평문씨충선공파 종회 정기총회 및 묘제에 다녀왔습니다. .
이날은 삼우당 문익점 선조님을 기리는 날로,
서울과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1000 여 명의 남평문씨 종친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도천서원의 잔디광장에서는 40여분에 걸친 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격식을 잘 갖춘 총회는 섬세하고 위엄이 넘쳤으며, 후반부에는 회장의 이취임식도 이어졌습니다.
총회를 마친 후, 종친들은 뒷산 중턱에 자리잡은 문익점 선생의 묘소로 향했습니다.
오직 조상의 덕을 기리는 한마음으로 산을 오르는 긴 행렬은 장관이었습니다.
묘소는 서원 뒷산의 울창한 송림에 싸여 있었으며, 600여년 세월의 고풍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묘제의 순서는 명성 높은 문중답게 신중하고 품격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니 도시락이 수북히 쌓여 작은 언덕을 이룬 듯 했습니다.
광장에 군데군데 무리지어 점심을 나누는 풍경은 격의 없는 친척끼리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서너 군데의 노점상들도 인심 좋은 점심에 한몫 끼었습니다.
뿌리를 찾아간 이날 하루, 나 자신과 근원을 돌아보며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 2012. 4. 6 -
'★요즘 이야기★ > *나들이보고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줄광대의 외로운 줄타기 (0) | 2012.04.17 |
---|---|
산청, 진주의 봄빛에 젖어 (0) | 2012.04.16 |
두승산에서 추억 만나기 (0) | 2012.03.24 |
봄기운 따라 남녘으로 가다. (0) | 2012.03.11 |
만추의 정취에 젖은 ‘샘문화 답사’ (0) | 2011.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