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의 엉성한 배턴 터치
지난여름은 좀 심했습니다.
여름이니까 폭염은 그렇다 치더라도, 내가 사는 정읍지역엔 하루 동안 420밀리의 기록적인 폭우라니…….
비가 내리고 안 내리는 건 자연의 고유 영역이라지만, 이건 너무 한 겁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인간이 자초한 면도 있지만,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사람들까지 화를 당했으니 말입니다.
이제 9월 그리고 가을의 초입입니다.
그런데 지난 사나흘 동안 뜻밖의 폭염 주의보라니, 가을이라 말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상이변인가? 여름의 가을시샘인가? 가을이 기다리는데 여름은 뒷걸음질 치는 형국입니다.
여름과 가을의 배턴 터치가 어딘가 좀 엉성해 보이는가 하면,
계절 바뀜의 순리가 있기나 한 건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자연이 예전처럼 순리대로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인간이 협조해야하는 건 당연한 전제 조건이겠지요.
- 2011. 9.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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