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는 지금 전설을 준비 중
8월의 마지막 날. 내장사로 향하는 길가에 봉오리를 머리에 인 상사화 무리의 여린 꽃대들이 솟아 있습니다.
화려한 개화를 위한 준비를 다 마친 채, 봉오리 안에서는 무언가 꿈틀거리고 있는 듯합니다.
요 며칠 사이에 이만큼 불쑥 커버렸다니,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낼 모레쯤이면 청초한 화려함을 뽐내는 그들만의 호시절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 채, 그리움으로 가슴앓이 한다는 전설도 함께…….
- 2011. 8.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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