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야기★/***자작수필방 (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주들이 몰려왔다.. 손주들이 몰려왔다. - 2014.1.19 - 연초의 휴일을 맞아 손주 다섯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딸 셋 사위 셋도 함께 들어왔지만 인사는 받는 둥 마는 둥 손주들만 눈에 들어왔다. 이들로 인해 집안은 일순간에 따뜻한 기운으로 채워졌다. 신발을 벗자마자 머리가 땅 닿게 인사하는 모습이 예쁘다. .. 혼자 걸으니 보이는 것들 혼자 걸으니 보이는 것들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문경근 1월 초면 한겨울인데도 그리 춥지는 않은 날, 내장산에 있는 원적골 탐방로를 찾았다. 일주문에서 시작하여 내장사, 원적암, 벽련암을 거쳐 다시 일주문에 이르는 약 4㎞ 정도의 산책길이다. 특별한 난코스가 없어.. 다시 갑오년이다. 다시, 갑오년(甲午年)을 맞아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문경근 갑오년 첫날이다. 간간이 문자메시지 신호음이 울리며 새해임을 알려주고 있다. 메시지 안에 담긴 기원(祈願)을 하나하나 열어보며 보낸 이의 마음을 내 안에 담는다. 고맙고 따뜻한 사람들이다. 텔레비전에.. 썩 괜찮은 두 집 살림 썩 괜찮은 두 집 살림 두 집 살림은 차린 지 5년이 지났다. 백수인지라 직장 때문에 그럴 리는 없다. 삼류소설에나 나올법한 은밀한 두 집 살림은 더더욱 아니다. 어쨌든 이런 형태의 살림은 나로서는 썩 괜찮은 같아 앞으로도 계속하여 유지 발전시킬 작정이다. 두 집 살림은 멈출 수가 없으며, 하루라도 들르지 않으면 좀이 쑤신다. 오늘도 두 집을 부지런히 들락거렸다. 두 집 살림의 실체는 이렇다. 한 집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현실의 집이니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다른 한 집은 사이버상이 있는 가상의 집이다. 이 낯선 말에 고개를 갸우뚱거릴지 모르지만, 현실 밖에 또 다른 세상인 사이버 세상이 있단다. 젊은이들 사이에 사이버 세상은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사이버는 컴퓨터 안이나 각 .. 송년(送年)의 숨고르기 송년(送年)의 숨고르기 - 한 해를 보내며 - 한 해의 끝자락이 머뭇거리고 있다. 마지막 구겨진 달력 한 장이 가는 해를 붙들고 있지만 어쩐지 힘겨워 보인다. 내 책상 위에는 무엇이 그리 급한지 내년 달력은 한 달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 가는 해와 오는 해가 인수인계를 하는 데도 최.. 어깨의 반격(反擊) 어깨의 반격(反擊)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수강중 습작입니다.) 양손으로 들어야 할 물건을 한 손으로 들자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윗옷을 입을 때도 끙끙거려야 겨우 소매를 집어넣을 수 있다. 등을 긁을 때는 아내의 손을 빌려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 ..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