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무튀튀하니 늙고 병들어 삭정이가 다된
나무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멈춤없이 치열하게 밀어올린 수분이 드디어
아스라한 나무끝에 이르렀나 봅니다.
찬바람 속에서도 숨을 쉬고 있었군요.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다보니,
저 높은곳에 연둣빛 이파리가 파릇파릇 합니다.
봄의 위대함과 생명의 환희가
나에게도 힘을 줍니다.
- 2017.4.17 내소사 숲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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