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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는이야기

저 높은곳을 향하여

 

거무튀튀하니 늙고 병들어 삭정이가 다된

나무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멈춤없이 치열하게 밀어올린 수분이 드디어

아스라한 나무끝에 이르렀나 봅니다.

찬바람 속에서도 숨을 쉬고 있었군요.

 

고개가 아프도록 올려다보니,

저 높은곳에 연둣빛 이파리가 파릇파릇 합니다.

봄의 위대함과 생명의 환희가

나에게도 힘을 줍니다.

- 2017.4.17 내소사 숲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