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온 날, 아내의 외박
아침에 일어나보니 하얀 눈이 소복했다. 첫눈치고는 제법 많이 쌓였다. 눈 때문에 어젯밤엔 혼자 잤다.
어제 오빠 집에 김장을 도우러 간 아내가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젯밤에 데리러 가야 했는데, 눈길 운전이 내키지 않아 포기했다. 피차에 합의한 외박이었다.
결혼 이후로 오빠 집에서 잔 것은 아내로서는 아마 처음일 것이다.
아내는 오랜만에 오빠 내외와 정담을 나누며 느지막이 잠들었겠지.
첫눈이 그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 2013. 11. 28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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