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를 찾아서
◎ 일시 : 2013. 8. 15(목)
◎ 답사지 :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 양주관아, 양주향교
▣…회암사지
'정읍시문화답사회'의 130차 답사지는 경기도 북단에 있는 양주 지역이었습니다. 일행은 정읍에서 전세버스로 네 시간도 넘게 달려온 끝에 사적 제128호인 견기도 양주 회암사지에 도착했습니다. 회암사가 있었던 넓은 터엔 잡초 사이로 당시의 기단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돌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아직도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회암사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 사이에 왕실의 후원으로 불사가 이루어진 사찰로 만여 평의 터에 260여 칸의 건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창 번창할 때는 승려가 3천 명에 이르렀다 하니,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불교가 억압을 받는 와중에도 회암사는 왕실의 사찰로 번창을 이루었습니다.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가장 큰 절이었던 회암사는, 태조 이성계는 나옹의 제자이면서 자신의 스승인 무학대사를 이 절에 머무르게 하였고, 왕위를 물려준 뒤에는 이곳에서 수도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명종 때 문정왕후의 도움으로 정점을 이루었다가 문정왕후가 죽은 뒤에 억불정책으로 인하여 절이 불태워졌다고 합니다.
한때 전국 최고의 화려함을 자랑하던 회암사는 역사 속에 묻힌 채 텅 빈 터만 남아 당시의 모습을 추정케 하고 있었습니다. 부근에 있는 회암사 박물관에는 그 동안 출토된 유물이 진열되어 있었으며, 회암사의 역사와 관련 인물들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밖에 들른 곳 : 양주관아, 양주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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