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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문화답사 보고서

     용인지역 문화답사 보고서

 

 ◎ 일시 : 2013. 3. 21일(목)  ◎ 답사 팀 : 정읍시문화답사회 (제125차) 

 ◎ 답사지 : 용인 지역 / 와우정사, 법륜사, 용인농촌테마파크, 세중옛돌공원

 경기도 용인은 10년 전 인구 58만 명, 현재 인구 92만 명으로 그 증가율만 보아도 도시의 발전 속도가 엄청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 다. 그러나 이번 답사의 주안점은 용인의 현대적 모습보다 문화적 저력을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3월 하순으로 접어들었지만, 봄을 시샘하는 영하의 아침 기온과 꽃샘추위가 몸을 움츠리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포근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여 답사 길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와우정사>… 정읍에서 출발한지 2시간 40분 만에 첫 번째 답사지인 ‘와우정사’에 도착했습니다. 이름부터 특이한 사찰인 와우정사는 이국적인 모습에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리는 공원에 가까웠습니다. 머리 부분만 있는 거대한 부처상과 주변에 줄지어 서 있는 작은 부처상들도 예사롭지 않게 보였습니다.

 각국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쌓았다는 ‘통일탑’은 돌 하나하나마다 남북평화통일을 간절한 기원을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날은 외국 방문객들도 간간이 보였으며, 수북이 쌓여있는 기왓장에는 낯선 외국어로 쓰인 기원문과 이름들이 적잖이 눈에 띠었습니다.

열반전에 들어서니 길이 12미터, 높이 3미터의 세계 최대의 목불와상이 길게 누워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통향나무를 다듬어 만들었다니, 그 정성과 불심이 놀랍습니다. 대각전으로 올라가는 길옆엔 실향민과 불자들이 쌓아올렸다는 돌탑이 여러 개 서 있었습니다.

대각전에 이르니,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오백나한의 작은 석불상들이 각기 다른 모습과 표정을 띠며 일행을 맞았습니다.

 

 ▣…<법륜사>… 2005년에 문수산 자락에 세워진 법륜사는 기존의 전통적인 사찰 모습에 대한 선입관을 무색케 하는 새로운 건물 구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대웅전의 외양은 웅장했고 단청의 화려함은 극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내부의 삼존불상은 석불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석굴암의 세 배 정도의  크기라 합니다.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돌기둥과 거기에 새겨진 조각의 섬세함과 웅장함 또한 보는 이를 압도했습니다.

 

  ▣…<용인농촌테마파크>

  이곳에는 농촌 생활의 이해를 도우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른 봄이라 그런지 경관이나 체험활동을 제대로 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세중옛돌공원>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조상들의 숨결이 스며있는 전통 석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주제별로 전시된 6,000여 점의 다양한 석상들이 투박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며, 하나하나마다 석공들의 땀과 정성이 배어 있는 듯했습니다. 돌을 통해 선조들의 우수한 예술 감각과 깊은 뜻을 한자리에서 되새겨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였습니다.

 이 많은 석물들을 수집하고 전시한 분들의 열정 또한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귀가길~치밀한 계획, 공감 얻는 진행, 깔끔한 마무리~ 이날의 답사를 이끌어준 집행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