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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나들이보고서

장수지역 문화답사

 

                           장수지역 문화답사를 다녀와서

 

  * 일행 : 정읍시문화답사회 팀

  * 일시 : 2012년 12월 20일

  * 장소 : 장수 지역(논개사당, 장수향교, 논개생가터, 타루비)

  연일 계속되던 강추위가 다소 누그러졌다지만, 산간인 장수지역은 꽤 추운 편이라 몸을 움츠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눈길이 아니라 교통은 원활했고, 보행에도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장수는 사과와 한우가 유영한 지역으로, 특히 오늘 점심 메뉴가 장수한우로 예고되어 있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첫 답사지는 논개사당이었습니다. 불과 6개월 전에 다녀온 곳이라 대충 둘러보았습니다. 의암사는 주논개 생장 고향인 장수 남산에 건립된 사당입니다. 1956 당시 함태영 당시 부통령이 친히 쓴 의암사라는 액자를 걸고, 윤여환 화백이 그린 영정을 모시고 의암사라 명명했다 합니다. 1974년 현 위치로 이전하고 주변을 공원을 꾸며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입니다.

 

 다음은 장수향교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썼다는  '부강문' 이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날은 대선 다음날이었으니까요.)

 조선조 태종 7년(1407) 세워진 장수향교는 장장 600여 년이 넘었으며, 우리나라 향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의 하나입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와 중국의 성현을 모시고 그의 학덕을 숭모하고 있으며, 대성전 옆에 있는 명륜당은 지방 국립 학교로서 그의 학덕과 인격을 교학했다 합니다. 장수향교 명륜당은 대성전과 함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었다 합니다.

 

 다음 답사지는 '타루비'였습니다.  ‘타루비’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조선 숙종 때 장수현감 조종면이 전주감영에 가기 위해 말을 타고 천천면 장척마을 비탈을 지나는데, 길가 숲 속에서 졸고 있던 꿩이 요란한 말발굽소리에 놀라 날아갔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던 현감의 말이 놀라 실족하면서 현감도 함께 절벽 아래의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주인을 잃은 백씨는 자기 잘못으로 현감이 죽었다고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원한의 꿩과 말, 그리고 ‘타루’라는 두 글자를 바위벽에 새겨놓고 자기도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합니다. 그 후 1802년 장수현감 최수형이 주인에 대한 충성스런 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현지에 비를 세우고 ‘타루비’라 하였다 전해집니다.

 

  장수한우로 점심을 마친 일행은 식당 인근에 있는 논개 생가터를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는 생가 두 동 외에 기념관, 동상, 단아정, 부조, 인공폭포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진주에서 왜장을 죽이고 순국한 주논개를 기념하기 위해 장수군민들의 정성으로 건립한 ‘의암논개낭생장지사적불망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본래 이 비는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 입구에 있었으나, 오동댐 건설로 수몰 지구가 되어 1987년 생가지로 이전하였다 합니다.

 

  이날의 답사는 차가운 날씨 때문에 발걸음은 좀 더뎠으나, 산간 지역인 장수 지방에 자리 잡고 있는 특별한 유적을 통해 조상의 숨결을 더듬어 볼 수 있었습니다.

                                                                                  - 2012. 12. 21 -

(여기부터 '논개사당'입니다.)

 

 

 

(여기부터 '장수향교'입니다.) 

 

 

 

(여기부터 '타루비'입니다.) 

  

 

 

(여기부터 '논개생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