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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문화답사

  경남 창원시 문화답사

 

하루걸러 내리던 늦가을 비가 멈춘 11월 15일, 정읍시 문화답사팀의 일원으로 창원시를 찾았습니다.

창원시는 창원, 마산, 진해 등 인근 세 지자체가 합해진 통합시로 직할시를 목표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가지의 도로는 넓고 건물과 수목들이 조화를 이룬 활기찬 도시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해설사의 말에 의하면, 거리엔 할 일 없이 어슬렁거리는 사람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라는 자랑 섞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들른 ‘창원의 집’은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었으며,

민속관에는 우리의 오랜 농경문화의 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날도 현장학습 온 어린이로 붐볐습니다.

 

다음에 찾은 ‘성산패총’은 공업도시로 알려진 창원의 역사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창원공단 조성 시 발굴된 패총과 성곽이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패총은 삼한시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조개껍질들이 모여 쌓인 것이며,

이 속에서는 당시 사용했던 생활도구들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특히 2000여 년 전에 철의 소재를 녹이고 두드려 각종 철기를 만들었다는 ‘야철지’는

창원이 철강공업도시로 발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새의 서식지로 잘 알려진 ‘주남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이날은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는 없었지만, 저수지 옆 논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철새들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저수지 가장자리 늪지에는 고니 몇 마리가 서성거리며 사진작가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 대충 둘러본 아쉬움이 적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 2012. 11. 16 -

(↓ 여기부터 '창원의 집' 모습입니다.)

(↓ 여기부터 '성산패총' 의 모습입니다.)

(↓ 여기부터 '주남저수지' 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