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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는이야기

'오늘따라 '용혜원 시인'이 땡긴다.’

  '오늘따라 용혜원 시인이 땡긴다.’

 

정읍시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마련한 특별강좌에서

시인이자 명강사로 널리 알려진 용혜원 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실은 만원을 이루었으며, 언뜻 보아도 여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강의는 시종 활기찬 가운데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사소한 삶 속에서 오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짧고 알기 쉽게 묘사하는데도 감동과 환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거기에 해학까지 곁들이니 듣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았습니다.

건너편에 앉아 있는 몇 몇 중년 아주머니들은 아예 웃음주머니를 풀어놓은 채,

옆 친구를 마구 두들기며 웃어댔습니다.

그의 강의 스타일은 시종 웃음을 자아냈지만, 내용은 거의 아름다운 시 모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도 마음은 따뜻해졌습니다.

나는 한 시간 반 동안 마음을 풀어놓고 푹 빠졌다 나왔습니다.

때로는 실컷 웃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두근거리며…….

 

  용혜원 시인 가라사대,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되자.’

‘나 없는 곳에서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친구다.’

‘오늘 따라 네가 땡긴다.’

 

나도 이날 용혜원 시인이 엄청 땡겼습니다.

                                                                                                      - 2012. 8. 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