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용혜원 시인이 땡긴다.’
정읍시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마련한 특별강좌에서
시인이자 명강사로 널리 알려진 용혜원 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실은 만원을 이루었으며, 언뜻 보아도 여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강의는 시종 활기찬 가운데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사소한 삶 속에서 오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짧고 알기 쉽게 묘사하는데도 감동과 환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거기에 해학까지 곁들이니 듣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았습니다.
건너편에 앉아 있는 몇 몇 중년 아주머니들은 아예 웃음주머니를 풀어놓은 채,옆 친구를 마구 두들기며 웃어댔습니다.
그의 강의 스타일은 시종 웃음을 자아냈지만, 내용은 거의 아름다운 시 모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도 마음은 따뜻해졌습니다.
나는 한 시간 반 동안 마음을 풀어놓고 푹 빠졌다 나왔습니다.
때로는 실컷 웃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두근거리며…….
용혜원 시인 가라사대,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되자.’
‘나 없는 곳에서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친구다.’
‘오늘 따라 네가 땡긴다.’
나도 이날 용혜원 시인이 엄청 땡겼습니다.
- 2012. 8. 29 -
'★요즘 이야기★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측간의 추억 한 자락 (0) | 2012.09.19 |
---|---|
김홍신 특강 경청, '인생이 뭐길래.' (0) | 2012.09.07 |
'이사', 마련하기보다 버리기가 더 힘들어 (0) | 2012.08.30 |
촌부의 '속깊은 생활철학' (0) | 2012.08.22 |
'폭(暴)'자(字)를 앞세운 ‘기상용어(氣象用語) 4종 세트’ (0) | 2012.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