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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는이야기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특별한 날 특별한 시각에

 

11월 11일, 따지고보면 1년 365일 중 한 날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2011년 11월 11일은 1자가 여섯 개 겹치며,

특히 백년 만에 한번 돌아오는 날이라 하여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람은 요즘 호들갑입니다.

나도 슬그머니 호기심이 발동하여 인터넷을 뒤적여봤더니,

뜻밖에도 이날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 날이었습니다.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농업인의 날, 지체장애자의 날, 보행자의 날, 해군 창설 기념일 등.

상업성이 깔린 것도 있는 듯하지만, 나름대로 의미와 일리가 있는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특별한 날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작지만 소중한 일에 마음이 가는 요즘인지라,

백년에 한번 온다는 1자 겹침의 날의 의미를 그냥 넘기기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1자가 10번 겹치는 메시지를 작성한 뒤,

11월 11시 11분에 발송되도록 예약 문자를 미리 띄웠습니다.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특별한 날 특별한 시각에 특별히 행복하세요.' 라고…….

오늘은 이 작은 일로 인해 빙긋이 웃음지어 봅니다.

                                                                                           - 2011, 11.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