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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1신풍아그들

그들이 또 만났습니다.

2011년 4월 16일, 그들이 또 왔습니다.

40여 년 전 추억의 깨북장이 동무들, 나에게는 사랑하는 제자들, 

고소한 팝콘이 하늘을 뒤덮은 절정의 정읍벚꽃터널을 지나 그들이 왔습니다.

서울에서, 여수에서, 전주에서, 그리고 정읍에서…

먼길 마다않고 설레며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정다운 추억이 그들을 불렀던 거지요.

학창 시절 이야기, 요즘 이야기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따뜻하고 즐거운 이야기들을 남김없이 가슴이 담았습니다.

이젠 그들의 이야기기에도 노래에도 세월이 묻어 있었습니다. 

나는 종례(?) 순서에서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기며 행복하기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정읍의 꽃 피는 4월 밤이 유달리 아름답고 향기로웠던 것은 그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2011. 4. 16 -   

(신풍아그들 환영하려고 거리도 꽃단장 이쁘게 했네요.)

(제자들의 마음 씀씀이가 그저 고마울 따름......)

 

(흐드러진 벚꽃 아래에서 한폼 잡고 찰칵!!)

서 있는 줄 왼쪽부터~황호창,황호영,서영선,강옥주,유영양,김춘길,황옥주,호예순,강대일,은희선,서만승

앉은 줄 왼쪽부터~담임, 김정분, 최정님, 김영님~촬영은 권주영

(꽃에 젖고 추억에 젖고....행복한 표정에 기분도 최고!)

 

(이 웃음 속엔...어릴 적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살짝 비치네요.)

 

(여수에서 큰 맘 먹고 달려온 은희선 ! 선생님 옆에 앉아 흐뭇~)

 

(추억의 책장을 넘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이 자리에 없는 친구들 이야기도 간간이 나오고...)

 

(노래 한 가락 쯤은 거뜬~옛 시절엔 수줍어서 한 소절도 제대로 못 했는데....)

   

(마이크 잡는 폼이 예사롭지 않죠? 학창 시절에 안 배운 걸 더 잘 하는 가 봐.)

 

(뜻깊고 정이 넘치는 인사말은 내용도 말씨도 수준급이네요. 선생님이 국어 하나는 잘 가르쳤나 봐~)  

  

(40년만의 발표 시간~ 듣는 태도도 엄청 모범적이군요.)

 

(이 순간, 이 자리, 그리고 여기 있는 모든 이를 위하여~ 건배!)

 

(이 박수는, 초등학생 박자 맞추듯....아마 선생님이 노래 부르는 가 보네요.) 

(제자들 듣는 표정으로 봐서는 덕담하는가 본데...선생님의 한 손엔 술잔, 다른 손엔 과일 안주?) 

(학창 시절 급장도 한 마디~교감 선생님 훈화 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