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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사진속생각

고부 '두승산청정메밀축제'를 찾아

농촌 마을의 소박하고 오손도손한 축제인 '두승산 청정메밀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봄철이 청보리밭이라면 가을의 초입엔 메밀밭이 제격인 듯합니다.

소나무숲을 낀 널직한 밭엔 하얗고 아주 작은 꽃들이 오밀조밀 깔려 있습니다. 

깨끗하고 귀여운 생명들이 지천으로 널려 가녀린 숨을 쉬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결에도 여린 흔들림으로 잔잔한 물결을 이룹니다.

 

6개월 된 외손녀를 데리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와 메밀꽃을 번갈아보니, 어딘가 닮은 듯 아주 잘 어울렸으니까..

                                                                           - 2010. 9.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