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의 소박하고 오손도손한 축제인
'두승산 청정메밀 축제'에 다녀왔습니다.봄철이 청보리밭이라면 가을의 초입엔 메밀밭이 제격인 듯합니다.
소나무숲을 낀 널직한 밭엔 하얗고 아주 작은 꽃들이 오밀조밀 깔려 있습니다.
깨끗하고 귀여운 생명들이 지천으로 널려 가녀린 숨을 쉬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결에도 여린 흔들림으로 잔잔한 물결을 이룹니다.
6개월 된 외손녀를 데리고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와 메밀꽃을 번갈아보니, 어딘가 닮은 듯 아주 잘 어울렸으니까..
- 2010. 9. 16 -
'★요즘 이야기★ > ***사진속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가을 꽃무릇을 만나다. (0) | 2010.09.26 |
---|---|
양떼구름과 억새 그리고 나 (0) | 2010.09.25 |
'곤파스'가 지나간 하늘 (0) | 2010.09.05 |
우중출사(雨中出寫)의 묘미 (0) | 2010.08.14 |
정읍 청소년물놀이장, 알뜰 여름나기엔 안성맞춤~ (0) | 201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