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곤파스'가 산야(山野)엔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지만,
하늘엔 초가을 빛을 호복히뿌려놓고 지나갔습니다.
정읍에서 김제를 거쳐 익산으로 향하는데,
뭉게구름이 펼치는 군무의 유혹으로
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디에서 그렇게 많은 뭉게구름의 무리들이 모여들었는지,
각양일색(各樣一色)으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머리 위에 펼쳐진 거대한 그림이 하늘인지 구름인지…….
나는 한동안 넋을 잃은 채 구름따라 떠돌아다니며,
카메라 셔터를 마구 눌러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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