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줄 아는 사람
- 학교신문 송년호/정읍동초교 어린이들에게 주는 글 -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이맘때쯤이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어린이 여러분들도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면 많은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만으로 내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자만하는 어린이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 어설펐던 내가 이만큼 의젓해진 것은 누구의 도움인가?’ 하는 생각에 이르면 떠오르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도움을 준 사람들을 하나둘 꼽다보면,
어린이 여러분과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사람들에게 생각이 머물게 됩니다.
그 분들은 바로 부모님과 선생님이 아닐까요?
부모님과 선생님은 서로 다른 자리에 있지만, 어린이 여러분을 위해서는 늘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자라 장차 훌륭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른들은 여러분을 향해 칭찬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심하게 타이를 때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여러분의 꿈이 잘 여물기를 바라는 진심과 소망의 표현입니다.
칭찬은 물론 타이름에도 감사할 줄 안다면, 여러분이 그만큼 자랐다는 증거입니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 중의 하나는 감사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선 지금, 정읍동 어린이들이 해야 할 일 줄의 하나는 자신의 성장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일입니다.
어느 일이든 그 시작이나 일을 이루어가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멋진 마무리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한 해 동안 자신과 함께 한 사람들과 그 안의 작은 일들까지도 감사하는 일로 마무리를 한다면, 가슴이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부모님, 선생님 !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 정읍동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문경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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