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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나들이보고서

백제의 정취에 젖다

 

                              백제의 왕도 부여를 찾아

 

 

  2014년 7월 12일, ‘샘골문화유적답사 팀’은 부여와 청양 지역을 다녀왔다. 여름이었지만 이날만은 종일 구름이 끼어 답사 길이 순조롭도록 도와주었다. 부여는 백제의 왕도답게 역사의 정취를 풍기고 있었다. 능산리 고분군과 제문화단지’에는 기대했던 대로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놓았다. 아직도 조성 작업은 진행 중이지만 그런대로 옛 향취를 느껴볼 수 있었다. 이곳을 돌아보는 동안 백제의 백성들이 우리의 선조려니 생각하니, 친근감이 드는 건 나만이 아닐 성싶었다. 

  서동공원의 드넓은 궁남지에는 연꽃이 그득했다. 연꽃 사이로 구불구불한 길을 걷노라니, 은은한 향기와 정결한 색깔에 절로 취했다. 이승이 아닌듯한 착각으로 잠시 길을 잃을 뻔했다.    

  부여에 이어 찾은 청양 칠갑산은, 덤이려니 생각하면서 들렀다. 찬장호 출렁다리입구에 있는 콩밭 매는 아낙네 상 앞에 잠시 발길을 멈췄다. ‘칠갑산’이라는 노래 한 구절을 중얼거리니, 설음 많은 아낙네의 마음이 닿았는지 짠해졌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그리고 겨우 출렁다리 하나를 건넜는데도 청양고추 같은 매운 인상을 받았다. 천장호 출렁다리 부근은 천장호와 칠갑산과 출렁다리가 절묘하게 어울렸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동안 다리가 출렁이니 내 다리도 덩달아 떨렸다. 다리가 떨려서인지 출렁다리는 더 출렁거렸다. 그게 재밌는지 샘님들은 아이같이 깔깔대며 웃었다. (2014.7.12.)

 

(↓ 여기부터는 부여 능산리 고분군입니다.)

(↓ 여기부터는 서동공원입니다.)

(↓ 여기부터는 백제문화단지입니다.)

(↓ 여기부터는 청양 천장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