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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야기★/*나들이보고서

압해도와 천사섬분재공원을 가다.

                                            압해도와 천사섬분재공원을 가다.

 

                                                                                                                        - 2010. 11. 13 -

 

 * 압해도의 송공산 *

'샘문화(샘골교육가족문화유적답사회)'의 탐방 스케줄에 따라 신안 압해도와 천사섬분재공원을 찾았습니다.

신안군에 있는 1004개의 섬들 중에는 무인도가 932개 유인도가 72개인데,

그 유인도 중 하나가 이름도 이색적인 압해도(壓海島)입니다. 

섬 전체가 삼면으로 펼쳐져 바다를 누르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4킬로미터 남짓 되는 압해대교를 건너는 동안 부근의 올말쫄망을 섬들을 조망하는 재미도 여간 아니었습니다. 

 

압해도에 나지막하게 솟아있는 해발 230미터의 송공산을 한 바퀴 도는 데는 두 어 시간 걸렸습니다.

가벼운 차림에 여유 있는 대화까지 곁들일 수가 있으니, 등산이라기보다 산책에 가깝습니다.

동료들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학교 이야기도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산은 230미터의 높이에 오르막이 비교적 완만하고, 눈 앞에는 작은 섬들과 양식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걷기 운동에 바다 풍경을 만끽하는 덤까지 얻으니,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사색의 길, 대화의 길이라는 운치있는 이름이 붙어 있어 

오르는 이의 마음을 절로 차분하게 이끌어 주기도 했습니다. 

 (압해대교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광이 일품~압해도는 이미 섬이 아닌 듯....)  

(송공산에서 내려다본 양식장과 작은 배들이 한가롭기만.....) 

(승공산의 산책길 안내, 이리 갈까~저리 갈까~ 즐거운 헷갈림....)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몸이 흔들리니 마음에도 작은 파도가 일렁이고~)

(해변의 양식장이 손에 닿을 듯...멀리 작은 섬들과 어울리니 한 폭의 그림......)

(웬 거북? 해변에 나들이 나왔다가, 압해도 풍치에 반해 해찰하느라 귀가 길을 놓쳤나? ) 

(압해도 해변의 노을을 이곳에서 감상하면 제격일 듯.....)

 

* 천사섬분재공원 *

바닷가에  빙 둘러앉아 먹는 점심은 꿀맛이었습니다. 바다 내음에 따사로운 햇볕이 밥맛을 거들었습니다.

점심을 즐긴 일행은 1004개의 섬과 날개 달린 천사를 떠올리게 하는 '천사섬분재공원' 이 들렀습니다.

갖가지 분재와 조각 그리고 산과 다도해가 조화를 이루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직은 조성 과정에 있는 것 같지만, 잘 다듬으면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서

여유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소가 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천사섬분재공원의 정문~1004 라는 문주가 눈길을 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