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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천방지축, 할아비는 좌불안석

달밤지기 2012. 12. 31. 20:09

 

         아이들은 천방지축, 할아비는 좌불안석

 

연말 연시 연휴를 맞아 한꺼번에 찾아온 손주들.

뛰고 뒹굴고, 노래하고, 다리 찢고……. 난리법석에 레퍼토리도 다양합니다.

미리 양해를 구했다지만, 맘씨 좋은 아래층 부부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게 영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들은 천방지축이지만, 이 할아비는 좌불안석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도 사람 사는 모습이려니…….  

2012 마지막날,

우리 아이들 모두 아이들답게 자라, 훗날 성인다운 성인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 2012. 12.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