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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용혜원 시인'이 땡긴다.’

달밤지기 2012. 8. 31. 16:27

  '오늘따라 용혜원 시인이 땡긴다.’

 

정읍시에서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마련한 특별강좌에서

시인이자 명강사로 널리 알려진 용혜원 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실은 만원을 이루었으며, 언뜻 보아도 여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강의는 시종 활기찬 가운데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사소한 삶 속에서 오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짧고 알기 쉽게 묘사하는데도 감동과 환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거기에 해학까지 곁들이니 듣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았습니다.

건너편에 앉아 있는 몇 몇 중년 아주머니들은 아예 웃음주머니를 풀어놓은 채,

옆 친구를 마구 두들기며 웃어댔습니다.

그의 강의 스타일은 시종 웃음을 자아냈지만, 내용은 거의 아름다운 시 모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도 마음은 따뜻해졌습니다.

나는 한 시간 반 동안 마음을 풀어놓고 푹 빠졌다 나왔습니다.

때로는 실컷 웃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두근거리며…….

 

  용혜원 시인 가라사대,

‘만나면 좋고 함께 있으면 더 좋고 헤어지면 그리운 사람이 되자.’

‘나 없는 곳에서 나를 칭찬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친구다.’

‘오늘 따라 네가 땡긴다.’

 

나도 이날 용혜원 시인이 엄청 땡겼습니다.

                                                                                                      - 2012. 8. 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