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제사보다 봄꽃이 먼저입니다.
봄볕이 따사로운 4월 5일, 남평문씨 문중 어르신들이 모인 문익점 선조님 묘제 날.
어린 아이 둘이 부모를 따라 왔나 보네요.
“유 세차…….”
어르신들은 숙연한 모습으로 머리를 조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봄꽃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예쁜 꽃이 좋아 흠뻑 빠져있는데, 600여 년 전 조상님에게 관심을 가질 턱이 없습니다.
아이들이니 당연합니다. 봄을 먼저 알아보는 이도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바로 봄인 거죠.
'봄'이 봄을 만지며 노는 모습에 반해 잠시 셔터를 눌렀습니다.
선조님! 잠시 해찰해서 죄송합니다.
- 2012. 4.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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